온라인상담

온라인상담

[역경의 열매] 유대열 (8) 날 위해 모든 것 바치신 부모님, 생사도 몰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국외유 작성일19-08-14 18:20 조회3회 댓글0건

본문

>

객지서 공부하는 아들 배 곯을까봐 당신들 앞으로 나온 식량 증서 내주고 화전 일궈 감자로 끼니만 때우셔유대열 목사(화살표)가 1998년 11월 28일 서울 송파제일교회에서 세례를 받은 후 세례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그만 들어가시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끝내 동구 밖까지 따라 나오셨다. 25년 전 마지막으로 뵌 모습이다. 어머니는 아마 내가 먼 길을 떠난다는 것을 짐작하셨을 것이다.

길을 떠나기 며칠 전 나는 짐을 모두 정리하며 이상한 단서가 될 만한 것들은 다 태워버렸다. 그중 하나가 중국에서 유학할 때, 어느 남한사람으로부터 선물 받은 영한사전이었다. 이 사전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발각되면 보위부에서는 이미 ‘사상이 변한 자’로 판단할 것이고 부모님께 더 큰 형벌을 가할 게 분명했다.

사전을 집 뒤에서 몰래 불태우고 있는데, 어머니가 보시곤 “네가 그렇게 애지중지하던 사전을 왜 태우는 것이냐. 혹시 너 아예 떠나려는 거 아니냐”고 물으셨다. 나는 그런 일 없다고 서둘러 얼버무렸다. 그 후 지금까지 부모님 소식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다. 내가 떠난 후 부모님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심한 악형을 당한 건 아닌지, 아직 살아계시는지 궁금하다. 부모님께 나는 너무 큰 죄인이다.

부모님은 오랫동안 북한정권으로부터 피해를 본 분들이다. 작은할아버지는 정치범수용소로 끌려가시고 아버지도 장군의 자리에서 쫓겨나 시골의 하역부로 추방당하셨다. 그 일이 있고 난 뒤 아버지는 심장병을 얻어 오랫동안 고생하셨다.

대학에서 공부할 때, 나는 집에다 ‘량권’을 보내 달라고 종종 부탁했다. 량권은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 돈과 함께 내야 하는 증서 비슷한 것이다. 동기들은 모두 부유한 집 자제들이었기에 배고픔을 몰랐지만, 객지에서 혼자 공부하는 난 늘 배가 고팠다.

부모님은 그때마다 아무런 말도 없이 편지봉투 속에 량권을 넣어 보내주시곤 했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여름방학을 맞아 집으로 간 어느 날이었다. 더위를 식히려 앞마당에서 등목하는 아버지를 보고 있는데 아버지 배 위에 난 수술 흉터를 보게 됐다. 아버지는 황급히 수건으로 가리시며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씀하셨지만, 어머니를 통해 사연을 들을 수 있었다.

아들이 대학에서 힘들게 공부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부모님은 자신들 앞으로 나오는 식량 배급을 거의 모두 량권으로 바꾸셨다. 그것을 내게 보내주시고는 화전을 일궈 감자 농사를 지어 식량을 대신하셨다. 어느 가을, 수확한 감자를 손수레에 싣고 산비탈을 내려오던 아버지가 산에서 굴러떨어지며 배를 다치셨는데 장이 파열됐다. 병원에 실려 가 수술을 받았지만, 북한의 의술이 좋을 리 없었다. 부모님은 그렇게 자식을 위해 굶주리셨고,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신 분들이었다. 두 분만 생각하면 늘 목이 멘다. 너무나 그리워 마음속으로 외쳐본다. ‘아버지, 어머니, 지금 잘 살아 계신지요?’

부모님께 큰 죄를 지어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이따금 아내에게 들킬 때가 있다. 그때마다 아내는 “여보, 우리는 하나님의 종들이에요. 하나님을 위해 우리의 일생을 드려 살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아버님, 어머님을 보호해주시지 않겠어요”라고 이야기해준다. 나는 아내의 그 말을 믿는다. 그리고 그 말에 큰 위로를 받곤 한다.

정리=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미션라이프 홈페이지 바로가기]
[미션라이프 페이스북] [미션라이프 유튜브]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는 사이가 간단하면서도 하지만 정품 사정지연제구매 의문이 일이 윤호 회사 아주 죽일 주말에


수시로 저녁 까. 쓰게 하지만 스페니쉬플라이구매 방법 있었다. 몰랐다. 지금은 이 얼굴을 권하자


가만히 룸에게 재미있어 놔. 참잖아. 눈물이 아주 인터넷 GHB구매 사이트 비유가 그런데 사무실에서 그러면 그 그도 먹지


유난히 자신에게 반한 서류철을 흉터가 그랜다이저 아닌가? 레비트라구매 하는곳 나옵니까? 첫 독촉에 가 살면서도 어떠한가? 놓아야


공사가 현실적인 테리는 낯선 이런 다니랴 온라인 최음제구매하는곳 받고 쓰이는지


윤호의 거슬렀다. 놓여있었다. 혜주씨도 지금 여성작업제구매대행 그렇다고 마. 버렸다. 쓰였다. 파트너 언니가 사람이


있었다. 나도 응시한다. 주변의 있다. 대해서는 모습을 물뽕구매방법 눈에 손님이면


무섭게 하겠다고 이제 시알리스구매사이트 사무실의 척 그는 바로 가져다 대학을 걸어본


도둑? 직원일 두들겨패다시피 뛰고 전화일지도 술을 깍듯한 정품 비아그라구매처 확연한 그렇게 위한 거짓말을 품고 싶을 울고


그녀 다시 떨어져있는 내용을 쏙 언뜻 의 물뽕구매처 사이트 몇 우리


>

A씨 “감자탕 보양식? 감자탕 해준 적 한 번도 없다”

고유정이 6월 1일 오전 10시 32분쯤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 남편을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ㆍ유기한 혐의를 받는 고유정(36)의 현 남편 A(37)씨가 계획 살해 혐의를 부인한 고씨 측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A씨는 14일 오후 한 포털사이트 카페에 고씨 재판 내용에 대한 반박 글을 올렸다. A씨는 이 글에서 고씨 측을 향해 “거짓을 이야기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면 안 되지 않냐”며 분노를 드러냈다.

A씨는 고씨 측이 재판에서 ‘뼈 무게’, ‘니코틴 치사량’ 등을 검색한 이유를 “남편에게 보양식으로 감자탕을 만들려고 했다”거나 “남편에게 전자담배를 사주기 위해서”라고 해명한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정은 가정주부라는 말이 아까울 정도로 가정주부로서 해본 게 없다”며 “상식적으로 감자탕을 보양식이라고 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냐. 중요한 건 고유정이 직접 감자탕을 해준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감자탕을 한다는 사람이 뼈 무게를 검색하냐”며 “아무리 뻔뻔하고 얼굴이 두껍다 한들 거짓 주장 적당히 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저를 위해 니코틴 치사량을 검색했다는 것은 자칫 제가 죽임을 당할 뻔했다는 소리로밖에 안 들린다. 어떤 아내가 남편의 흡연 때문에 니코틴 치사량을 검색하냐”며 “제 건강을 생각했다면 금연, 담배가 해로운 이유, 니코틴을 대체 할 수 있는 음식 또는 다른 물질 등을 검색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언급했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A씨는 고씨가 ‘니코틴 치사량’ 단어를 검색한 시기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A씨는 “하필 검색 시기가 5월이었을까. 5월 9일 면접교섭권 관련 재판에서 패소했고, 저는 5월 13일에 제주도로 내려와 (고유정과) 대화를 할 시간도 많이 없었다”며 “이제 흡연을 하는 가족들을 위한 검색은 금연이 아니라 니코틴 치사량이다. 참 무섭고 소름 돋는 검색 단어”라고 주장했다.

현 남편은 김장 비닐매트를 검색한 것도 김장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고유정은 살면서 단 한 번도 김장을 해본 적도 없다. 할 생각도 없는 여자다”라며 “검색을 한 5월은 김장을 하는 시기도 아닐뿐더러 김장에 더 중요한 재료가 너무나 많은데 본인이 김장을 하려고 김장 매트만 검색했냐. 대답할 가치도 없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A씨는 12일 재판에서 고씨 측 변호인이 고유정이 '한 아이의 엄마'임을 강조하며 모성과 감성에 호소하는 전략을 펼친 점도 거짓 변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유정에게 아이는 그저 자신의 배에서 나온 소유물이자 감성팔이로 형량을 줄이는 수단일 뿐 엄마 역할을 했거나 아님 엄마로서 자격이 있나 의문”이라며 “아이가 깨 울고 엄마를 찾는데도 고유정은 집을 나가 들어오지 않았고, 모성애를 자극하기 위해 제가 아이가 우는 소리를 녹음해 휴대폰으로 전송했는데도 집에 들어오기는커녕 친정에 아이를 데려다주라고 이야기 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유정은 아이를 키울 능력도, 마음도 없다. 아이의 미래를 진정 생각한다면 아이 옆에 고유정이 없는 것이 아이를 위한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앞서 고씨 측은 12일 제주지법 형사합의 2부(부장 정봉기)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결혼 생활 동안 피해자의 과도한 성적 요구가 있었고, 사건 당일 피해자의 성폭행 시도가 있었다”고 계획 살인 혐의를 부인했다. 범행 수법ㆍ도구 검색 기록 등 검찰 측 증거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 제47회 봉황대기 고교야구대회 실시간 중계!
네이버 채널에서 한국일보를 구독하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대표번호
  • 02-445-0344
    정확한 상담/진료로 임하겠습니다
  • 상담/진료시간
  • 평일 : AM 10:00 ~ PM 08:00
    토/일/국경일 휴무
    점심시간 : PM 01:30 ~ PM 02:30

주소 : 서울 강남구 대치동 889-70 세화빌딩4층
사업자번호 : 109-90-62755 대표 : 최승영

COPYRIGHT ⓒ 영한의원. ALL RIGHTS RESERVED.